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음악이 흐르는 아침] 아스토르 피아졸라 '아디오스 노니노'

김연아의 이번 시즌 프리 스케이팅 프로그램 음악으로 선보인 ‘아디오스 노니노’가 화제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뒷골목 음악으로 치부되던 대중적 무곡인 ‘탱고’를 클래식과 재즈 이디엄과 결합한 ‘누에보 탱고’로 격상시킨 아스토르 피아졸라(1921~1992)의 작품이다.

이 곡은 뉴욕에 거주하던 1959년 부친의 부음을 듣고 작곡한 곡이다. ‘아디오스’는 이별의 인사요, ‘노니노’는 이탈리아 출신 이민자의 아들이었던 부친의 미들네임이다.

라틴 사람들 특유의 가족애가 구슬픈 가락과 리듬 속에 잘 살아난 명곡이다. 감정 표현능력이 운동선수를 넘어 그야말로 예술가의 경지에 오른 피겨여왕의 휘황찬란한 피날레를 장식하기에 안성맞춤의 선택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유형종 < 음악·무용칼럼니스트 >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