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9초영화제' 시상식] 청소년부 대상 '미스 김, 그 치명적인 매력' 임하은 감독
“영화보다 다큐멘터리에 더 큰 관심을 가졌는데 이번 수상을 통해 영화 쪽으로 분야를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배우 스태프들과 함께 일하면서 영화는 인간과 더욱 가까이할 수 있는 매력적인 장르라는 걸 느꼈습니다.”

‘미스 김, 그 치명적인 매력’으로 청소년부 대상을 차지한 임하은 감독(사진)은 시상식이 끝난 후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이 작품은 김을 치명적 매력을 가진 ‘미스 김’으로 표현해 많은 외국인이 먹어보고 싶어하는 음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제가 다니는 학교의 외국인 선생님들이 김을 굉장히 좋아해요. 교무실에서도 계속 김을 드시는 걸 보면서 왠지 모를 자부심을 느꼈어요. 그래서 이번 주제를 받자마자 김을 떠올렸죠.”

작품에 출연하는 외국인들은 임 감독이 다니는 경기 양평군 카파(KAPA)국제고 교사들이다. 제자인 임 감독의 요청에 흔쾌히 응해 열연을 펼쳤다.

영상을 더 깊게 공부하고 싶어 2학년을 마치고 휴학한 그는 현재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여러 영상을 찍으며 경험을 쌓고 있다. 현재 그가 만들고 있는 건 ‘고3과 열아홉살’에 관한 다큐멘터리. 한국의 고3 학생들이 과연 푸르러야 할 열아홉 살의 삶을 살고 있는지를 담는다.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또래 친구들을 보면서 ‘상담’과 영상을 접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사람들이 미디어에 많이 익숙해진 만큼 대화할 때 영상을 활용한다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요.”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