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하는 남자] 아모레퍼시픽, 효소 함유 아이오페맨 에센스보습·피부 활력 모두 관리
외모가 경쟁력인 시대가 되면서 남성들의 화장품 사용은 더 이상 신기한 일이 아니다. 남성들은 자유롭게 화장품 매장을 돌아다니며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른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남성 화장품 구매고객 중 60%는 본인이 직접 제품을 선택한다. 10년 전엔 10%만 직접 구매했다. 이제 중요한 것은 본인에게 맞는 화장품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다.

연령대마다 브랜드를 선택하는 기준이 다른 모습을 보인다. 20대는 여러 유통채널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모두 체험해보려는 특성을 갖고 있다. 30~40대는 백화점이나 면세점에서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는 경향을 보인다.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고 본격적으로 노화방지를 위한 행동을 시작하는 시기다. 40~50대는 피부관리 필요성은 높지만 화장품에 대한 지식은 가장 부족한 연령대다.

아모레퍼시픽은 2005년 헤라 옴므를 시작으로 다양한 남성 전용 화장품 라인을 선보여왔다. 아이오페 맨, 라네즈옴므 등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남성 화장품 브랜드다. 브랜드마다 주로 겨냥하고 있는 타깃과 제품의 특징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피부미남을 원한다면, 아이오페맨


아이오페맨은 ‘남성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것은 피부’라고 분석했다. 수분 관리나 보습과 같은 기본 관리뿐 아니라 피부 자체에 활력을 주는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이 회사 입장이었다. 이런 분석에 따라 아이오페맨은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려 투명하고 매끄러운 피부를 만들어주는 기능성 제품 위주의 라인업을 선보여왔다. 남성들의 호응을 얻은 아이오페맨은 2009년 론칭 후 6개월 만에 매출 100억원 이상을 올릴 만큼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바이오 에센스 인텐시브 컨디셔닝’(145㎖·4만2000원대·사진 왼쪽)은 스킨 대용 에프터셰이브다. 아이오페가 개발한 ‘바이오 인큐베이팅 기술’로 탄생한 ‘바이오 리독스’(Bio-redox)성분이 91.7% 함유돼 있다. 바이오 인큐베이팅 기술은 25일간 온도 빛 물 공기를 제어한 바이오 인큐베이터에서 항산화 효소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면도,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흐트러진 피부 컨디션을 사용한 지 3일 만에 끌어올린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젊은 남성들의 선택, 라네즈 옴므

[화장하는 남자] 아모레퍼시픽, 효소 함유 아이오페맨 에센스보습·피부 활력 모두 관리
2007년 론칭한 라네즈 옴므는 ‘토탈 그루밍 솔루션’을 모토로 젊은 남성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론칭 이후 매년 20%대의 성장을 했을 만큼 성장세가 뚜렷했다. 라네즈옴므가 겨냥하고 있는 것은 22~32세 남성들이다. 환한 피부톤을 살려주는 제품을 출시해 건강한 피부 자신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자신을 가꿀 줄 아는 트렌디한 남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제품은 ‘포어 타이트닝 에센스’(50㎖·3만5000원대·사진 오른쪽)다. 피지 흡착 파우더로 피지를 줄여주고 모공을 매끄럽게 해준다.

◆다양한 기능을 하나에, 헤라 옴므

헤라 옴므는 피부 타입에 상관없이 하나의 상품만 출시되던 한국 남성화장품 시장 트렌드를 바꿨다. 에센스, 메이크업 기능의 비비크림 등을 출시하며 남성화장품 시장을 여성 화장품 못지 않게 다양화했다. 남성들도 이제 피부 가꾸기에 거부감이 없어졌다. 기초 화장품은 물론 기능성 화장품 구매율도 높아지고 있는 것.

올해 1월1일 출시한 ‘셀 바이탈라이징 에센스 인 스킨’이 대표적이다. ‘셀바이오’ 과학으로 탄생한 ‘맨즈 엡셀’ 성분을 함유했다. 피부를 더 젊어보이도록 만들어주는 제품이다. ‘셀 프로텍션 에센스 인 비비’와 ‘셀 프로텍션 에센셜 립밤’은 자외선 차단 기능이 뛰어나 피부와 입술의 손상을 막아준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