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IT쇼·서울 국제3D페어] 3D 신기술·콘텐츠·트렌드 '한자리에'
세계 3차원(3D)산업 관련 신기술과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2013 서울국제3D페어’가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C, E홀과 4층 콘퍼런스 룸에서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한국경제신문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3D의 모든 것(All that 3D for Global Business)’을 주제로 경쟁력 있는 3D 기술과 콘텐츠를 선보인다.

행사는 크게 세 가지다. 3D 관련 신기술과 4D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는 전시회, 할리우드 3D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와 ‘호빗’, 한·중합작영화 ‘미스터 고 3D’ 등의 감독과 프로듀서를 초청해 3D영화제작 시스템과 시장에 대해 들려주는 콘퍼런스, KBS 등 국내 방송사들의 콘텐츠와 중국 20여개 구매업체들이 참가하는 비즈니스마켓 등으로 나뉘어 진행한다.

이 중 C홀 전시장에는 글로벌 3D 콘텐츠 시장을 주도하는 국내외 50여개 업체들이 참여해 3D 콘텐츠, 장비, 신기술, 솔루션 등을 선보인다. 디지털 공간경험을 제공하는 디스트릭트홀딩스사는 싸이의 뮤직비디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을 세계 최초로 홀로그램영상으로 선보인다. 디스트릭트 관계자는 “극사실적인 홀로그래픽 영상 공연이 팬들의 시선을 붙들 것”이라며 “관람객들은 K팝의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80억원을 투입해 국내 최초로 만든 3D중계차를 전시한다. 행사장에서 비보이, 마술쇼, K팝 공연 등을 3D방송물로 제작해 시범 중계한다. 360미디어는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한 3D영상 촬영장비와 3D제작용 모니터를 선보인다.

(주)인피니티제이엔엘은 가볍고 편안하며 디자인과 색상이 다양한 3D안경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메가박스와 롯데시네마 등에 100만개 이상의 3D안경을 납품했다.

3D프린터제조업체인 한국기술은 고도의 해상도를 지닌 프린터로 제작한 각종 시제품을 전시한다.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의 홍보 영상을 위주로 다양한 맞춤형 콘텐츠들을 제작하는 네시악은 ‘2013 상하이 모터쇼’에 론칭한 한국 타이어 홍보 영상을 선보인다. 나누미넷은 3D 실사 촬영 솔루션을 활용해 전자상거래와 인터넷, 일상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활용 사례를 선보인다.

3D 콘텐츠들은 이번 전시회의 하이라이트다. MBC는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남극의 눈물’ 등을 연출한 김진만 PD의 3D 데뷔작인 ‘곤충의 사생활’을 선보인다. 또한 스페인과 이탈리아 등에 수출한 3D 다큐멘터리 ‘펭이와 솜이’와 ‘공룡의 땅 2-공룡탐험대의 모험’ 등도 출품한다.
[월드 IT쇼·서울 국제3D페어] 3D 신기술·콘텐츠·트렌드 '한자리에'
EBS는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문명 다큐 시리즈 ‘위대한 바빌론’과 ‘위대한 로마’ 등을 상영한다. 지난해 국제3D페스티벌 대상 수상작인 자연 다큐멘터리 ‘한국의 강’도 내놓는다.

KBS미디어는 빅뱅과 지드래곤의 ‘2013년 월드투어’ 공연과 ‘신화의 15주년 기념 콘서트’ 실황을 3D로 촬영한 작품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축제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복원한 ‘의궤, 8일간의 축제’도 보여준다.

SBS MTV는 K팝 공연 ‘SM타운 라이브 인 도쿄 3D’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네 번째 공연을 3D로 제작한 ‘슈퍼쇼4 3D’, 카라의 첫 번째 공연인 ‘카라시아’의 3D실황 콘텐츠, 빅뱅과 비스트 등의 3D공연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서울국제3D페어에 참가해 독일·호주합작사 3D콘텐츠허브사로부터 150만달러를 유치한 크리스피는 신작 애니메이션 ‘롤러코스터보이, 노리 3D’를 출품한다.

세계 최초로 아프리카 ‘세렝게티’ 초원을 3D로 촬영한 리코필름, ‘빅 마우스 3D’ 등 수중 3D촬영 작품을 선보이는 몬스터 리퍼블릭, 3D애니메이션 기술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공중정원’의 제작사 문명과 사람 등도 대표작들을 선보인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