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홍보 본격화 등 순위 상승 기대

싸이(본명 박재상·36)의 '젠틀맨'이 빌보드 메인차트인 핫 100에서 5위에 올라 톱 10에 진입했다.

빌보드 매거진인 빌보드 비즈는 24일(현지시간) '젠틀맨'이 전주보다 7계단 뛴 5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젠틀맨'은 공개된 이후 처음 발표된 지난주 빌보드 핫 100에 12위로 진입했다.

오는 25일 한국을 출발해 미국에 오는 싸이는 본격적인 홍보 활동을 펼칠 예정이고 핫 100 순위 산정에 포함되는 '젠틀맨'의 유튜브 조회 수는 최근 2억건을 넘어서면서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젠틀맨'의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싸이의 이전 히트곡 '강남스타일'은 핫 100 차트에서 7주 연속 2위를 했지만 아쉽게도 정상 등극에는 실패했다.

이번 주 핫 100의 1위는 미국 여가수 핑크의 '저스트 기브 미 어 리즌'(Just Give Me a Reason)이 차지했다.

이 곡은 지난주에도 1위였다.

빌보드 비즈는 '젠틀맨'이 유료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 유튜브 조회 수 등이 늘어나 순위가 뛰었다고 밝혔다.

싸이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싸이가 미국에서 현지 방송에 출연하는 등 신곡 프로모션을 펼칠 경우 여러 분야의 순위가 한층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젠틀맨'의 유튜브 조회 건수도 고무적이다.

지난 13일 공개된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지난 22일 유튜브 조회수 2억 건을 돌파했다.

지난해 7월15일 공개된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2개월여 만인 9월18일 2억 건을 돌파한 것과 비교해 엄청난 속도다.

유튜브 조회 수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세계 각국 음악차트에서도 순위가 상승하고 있다.

'젠틀맨'은 지난 22일 영국 오피셜차트 컴퍼니가 집계한 영국(UK) 싱글차트 10위에 올랐다.

앞서 지난 15일 이 차트 61위로 100위권에 진입한 뒤 1주 만에 51계단이 뛰어 '톱 10' 진입에 성공했다.

'강남스타일'이 공개 두 달 반만인 10월1일 이 차트 1위를 기록한 것과 비교해 빠른 상승세다.

세계 아이튠즈 순위에서도 20개 가까운 나라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뉴욕에 도착할 싸이는 오는 25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뉴욕 메츠의 미국 프로야구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올 류현진(26·다저스)을 응원할 가능성도 있어 음악과 스포츠 한류 스타들의 만남도 기대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상원 특파원 lees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