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강남스타일' 신드롬을 몰고 온 싸이가 차기 곡으로 영어 음반을 준비 중이라고 영국 BBC가 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BBC 라디오의 간판 음악 프로그램 뉴스비트는 이날 인터넷 뉴스를 통해 싸이가 이번 주부터 영어 음반 신곡 작업을 시작했으며, 강남스타일을 능가해야 한다는 부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비트는 이 기사에서 싸이가 "(외국 시장을 겨냥한) 두 번째 싱글은 영어 음반이 될 것이다.

강남스타일을 넘어서야 한다는 부담이 커서 힘들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CNN 인터뷰를 인용해 싸이가 자신보다 인기가 많은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의 인기를 뛰어넘는 게 급선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고도 덧붙였다.

뉴스비트는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히트에 힘입어 한국에서는 싸이가 국민적 영웅으로 떠올랐다고도 소개했다.

싸이는 이와 관련 "한국에서는 금메달리스트가 된 느낌이다.

마치 한국 가요계를 대표하는 국가대표로 여겨지는 분위기여서 엄청난 격려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비트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한국의 우수한 아티스트 동료들을 세계에 소개하고 싶다"는 싸이의 말을 전하면서, 그가 K팝 스타들의 세계무대 진출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t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