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의 세계적 히트곡 `강남스타일'이 디지털 음원 내려받기 횟수로 집계되는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2주 만에 정상을 내줬다.

2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아이튠즈의 10월1일자 주간 싱글 차트(톱 송즈)에서 `강남스타일'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비긴 어게인(Begin Again)'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 4위에는 케샤의 `다이 영(Die Young)'과 마룬 5의 `원 모어 나잇(One More Night)'이 각각 자리했다.

`강남스타일'은 매주 월요일 발표되는 주간 차트 기준으로 지난달 17일과 24일 2주 연속 1위를 했다.

실시간 기준으로는 지난달 15일부터 25일까지 11일 연속 싱글 차트 1위를 달렸고, 이후 `다이 영', `비긴 어게인' 등과 선두 각축을 벌여왔다.

`강남스타일'은 2일 오후 현재 원 디렉션과 스위프트의 노래에 밀려 3위로 한 계단 더 떨어진 상태다.

이에 따라 전 세계를 강타한 `강남스타일'의 열기가 발원지인 미국에서 꼭짓점을 찍은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세계 최고 권위의 음악 차트인 빌보드는 라디오 청취자 수 감소 등을 거론하며 지난주 2위로 급상승한 `강남스타일'이 4일 발표되는 금주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연합뉴스) 김재현 특파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