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C&C와 전속, 주식도 보유..신동엽도 계약

지난해 연예계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방송인 강호동이 SM엔터테인먼트의 계열사와 전속 계약을 하고 1년여 만에 연예계에 복귀한다.

SM엔터테인먼트 계열사인 SM C&C는 17일 "강호동과 전속 계약을 체결했다"면서 "강호동은 연내 방송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호동은 SM C&C를 통해 "많은 시간 동안 많은 생각을 했으나 가장 올바른 길은 MC로서 방송을 통해 국민 여러분께 더 큰 즐거움을 드리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해 조심스럽게 방송 활동 복귀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MC 본연의 일에 집중해 더 많은 재미와 감동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강호동은 지난해 9월 세금 과소 납부 논란에 휘말리자 연예계에서 잠정 은퇴하겠다고 선언했었다.

개그맨 신동엽 역시 이 회사와 전속 계약을 했다.

신동엽은 "아시아 최고의 가수·연기자들과 시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통해 차별화한 모습을 선보이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SM C&C의 김영민 대표는 "SM C&C는 기존의 여행 사업과 함께 아시아 최고의 영상 콘텐츠 제작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한국 최고의 MC인 강호동·신동엽 씨를 영입함으로써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 제작의 토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두 MC가 한국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엔터테이너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매니지먼트 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호동과 신동엽은 SM C&C의 유상증자에도 참여해 전략적 파트너로서 관계를 공고히 했다.

SM C&C는 이날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강호동과 신동엽 등 4명을 상대로 약 49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강호동과 신동엽의 출자 규모는 각각 20억 원씩이다.

SM C&C는 "당사의 방송 프로그램 제작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자 주식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이연정 기자 rainmak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