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서울의 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2주 동안 매일 밤 나타났던 열대야가 끝났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4.0도로 지난달 27일 이후 밤 기온으로는 처음으로 25도를 밑돌았다.

서울은 지난달 27일 밤부터 9일 밤까지 14일 연속 열대야가 나타나 공식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장기록을 세웠다.

열대야를 기록하기 전에는 1994년 7월 열나흘 동안 밤낮없이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은 적이 있다.

밤사이 제주ㆍ부산ㆍ서귀포 등지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났다.

제주는 지난달 21일 밤부터 21일째, 서귀포는 다음날부터 20일 연속 열대야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서 더울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의 예상 최고기온은 32도다.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te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