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럭저럭 살지 않기로 했다=MS워드 최초 버전 개발자이자 빌 게이츠의 기술 조언자로 일하던 리처드 브로디가 회사를 그만둔 후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실행에 옮기려 하는 이들을 위해 쓴 책이다. 하버드대를 나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승승장구하던 저자는 돌연 회사를 그만두고 3년 동안 하고 싶은 일만 하면서 살았다. 그는 안정을 추구하며 안주하는 삶에서 벗어나 가슴 뛰는 삶을 살게 됐다고 말한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하루하루 미루다 보면 ‘진정 살고 싶은 삶’이 희미해진다는 얘기다.

무엇보다 저자는 ‘그럭저럭 잘 지내는 상태’의 반대편에는 무수한 기쁨과 열정, 만족이 있음을 몸으로 보여준다. 은퇴 후의 여유를 꿈꾸기보다는 하루하루가 성취감으로 충만해야 한다는 얘기다. (리처드 브로디 지음, 노지양 옮김, 흐름출판, 272쪽, 1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