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 '여자의 마음은 거짓말을 한다' 등


여자 콤플렉스서 벗어나려면

◇여자의 마음은 거짓말을 한다=스스로를 속이는 여자들의 심리를 탐구한 책. 여성 자기계발코치인 저자는 여성이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현상은 바로 ‘내면의 비판자’ 때문이라고 말한다. 사람의 마음 속에는 내면의 비판자와 내면의 지혜가 있는데, 내면의 비판자가 내면의 지혜보다 더 강하면 ‘나는 여전히 부족해’라며 스스로의 가치를 낮게 평가한다는 설명이다. 책은 여자의 거짓말을 외모와 자기 가치, 사랑과 연애, 일, 인간관계, 돈과 성공 등 5개 부문으로 나누고 왜 그런 심리 상태를 갖게 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설명한다. 여성 스스로가 만들어낸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결 방법을 제시한다. (에이미 알러스 지음, 안기순 옮김, 비즈니스북스, 280쪽, 1만3500원)



직감 의존한 오판을 줄이는 법

◇첫인상은 항상 배신한다=미국 FBI 전직 범죄심리 분석관이 ‘직감의 함정’에 대해 쓴 책. FBI에서 일하며 겪은 사례를 들어 직감으로 판단한 사람의 첫인상이 실제 속내와 크게 다를 수 있음을 지적한다. 또 직감에 의존한 오판을 줄이고 냉철하게 판단하는 법과 위기 대처 방법, 상대방에게서 정보를 얻는 인터뷰 기술 등을 소개한다. 저자는 “스스로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첫인상의 끌림보다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인 의심을 품어야 한다”고 조언한다.(메리 엘런 오툴 외 지음, 유지훈 옮김, 21세기북스, 312쪽, 1만4000원)



고려 속에 자리잡은 고구려 문화

◇고려 태조 왕건의 동상=1992년 고려 태조릉인 북한 개성의 헌릉에서 출토된 왕건 동상의 이모저모를 밝힌 책. 서울대 국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북한을 세 차례 방문한 끝에 문헌 속에서만 접하던 왕건 동상을 만날 수 있었다. 애초 불상으로 알려졌지만 저자가 직접 왕건 동상임을 밝혀냈다. 왕건 동상에는 10세기 고려에서 중요했던 불교문화·유교정치문화·고구려 문화 전통이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고 설명한다. 한국 고대에 뿌리를 둔 전통 문화요소가 고려시대 최상층부의 정치문화 속에도 자리잡고 있었다는 것이다. (노명호 지음, 지식산업사, 252쪽, 3만5000원)



'뻔뻔하고 겸손해야' 정치제도 개선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미국의 교육 지도자이자 사회운동가인 저자가 ‘비통함’이라는 키워드로 풀어쓴 정치 에세이. 저자는 ‘비통한 자들의 정치’는 자신의 신념을 적에게 돌처럼 던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고통을 나누는 데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오늘날 정치세계를 개선하기 위해 필요한 두 가지 마음의 습관으로 ‘뻔뻔함’과 ‘겸손함’을 꼽는다. 뻔뻔함은 ‘표출할 의견이 있고 그것을 발언할 권리가 있음을 아는 것’이고 겸손함은 ‘내가 아는 진리가 언제나 부분적이고 전혀 진리가 아닐 수도 있음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정치와 맺는 관계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 웹 기반 정치담화가 갖는 한계도 지적한다.(파커 J. 파머 지음, 김찬호 옮김, 글항아리, 328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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