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이젠 '웰레스트' 시대…"잘 노는 것도 경쟁력"

주 5일 근무제가 내년 1월1일부터 모든 사업장에 전면 도입된다. 직장인들은 주중에만 일하고 주말에 쉬는 패턴에 적응해야 한다. 주말을 현명하게 보내려면 업무로부터 완전 독립하는 일탈이 필요하다. 일을 벗어나 놀이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의미다. 기왕 놀 바에야 신나고 재미있게 몰입해야 한다. ‘웰빙’에서 ‘웰레스트(wellrest)’ 시대로 접어드는 것이다.

웰빙 시대에는 좋은 직장을 선택해 잘 먹고 잘사는 것을 추구했지만 웰레스트 시대에는 휴식이 경쟁력이며 성공의 기준이 된다.

《웰레스트》(이내화 지음, 모아북스, 1만3000원)는 1인당 2만달러 이상의 소득 수준에서 휴식과 여가의 중요성과 방법을 성찰한 책이다. 성공학 전문가인 저자는 예전에 많이 일하고 큰돈을 버는 게 노동의 목적이었다면 선진국으로 가는 길목에서는 더 좋은 환경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일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말한다.

진정한 행복은 일과 놀이가 하나되는 삶에 있다. 창의성의 본질도 일보다는 놀이, 부지런함보다는 게으름에 가깝다. 3M이 근무시간 중 딴짓을 하도록 용인함으로써 아이디어를 개발하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저자는 사고의 중심축을 일에서 놀이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삶에서 주도권을 회복하는 방법도 소개한다. 다른 사람과의 약속을 최대한 줄이고 자신과의 약속으로 여유를 만들어야 한다.

늘 생산적이어야 한다는 집착을 버리고 인터넷 없이 주말을 보낸다. 회사보다 가정을 0순위에 둬야 한다. 하루를 복기하는 습관을 갖다 보면 자신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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