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인물] 번스타인 "하루 연습 안하면 내가 안다"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내가 알고,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아내가 알고,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청중이 안다. "

20세기 후반 클래식 음악계를 이끈 마에스트로 레너드 번스타인은 이렇게 말했다. 지휘자이자 작곡가,연주자였던 그는 끊임없는 연습으로 음악의 경지를 높인 인물이다. 기교보다 표현을 중시한 그의 강한 개성은 그가 손 댄 작품을 모두 '번스타인의 음악'으로 만들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축음기 음악에 귀 기울이는 것을 좋아했다. 뉴욕 필하모닉의 보조지휘자였던 그는 1943년 11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정기공연에서 지휘자가 컨디션 난조를 보이자 대신 지휘봉을 잡은 것.25세 젊은 지휘자의 뜨거운 에너지,끈끈한 칸타빌레에 청중은 열광했다. 일약 스타가 된 그는 1958년 상임지휘자로 취임했고,뉴욕 필의 황금시대를 열었다.

[이 아침의 인물] 번스타인 "하루 연습 안하면 내가 안다"

번스타인은 1990년 10월14일 폐렴으로 숨을 거뒀다. 21년 전 오늘 뉴욕타임스는 "그는 미국 역사상 가장 재능있고 성공한 음악가였다"며 그의 부고를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도 "대중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고,엘리트에게 대중적 음악을 소개했다"고 그를 추모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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