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페르·뤽 베송·서극…영화 거장들 부산 집결
프랑스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뤽 베송과 배우 이자벨 위페르,홍콩의 서극 감독과 배우 판빙빙,일본의 이와이 ?z지 감독,태국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6일 개막한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는 영화계 거장들이다.

이날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영화감독,배우,관객 등 50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유명 영화인들의 입장에 이어 아시아 영화인상 시상식,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의 개막선언으로 꾸며졌다.

조직위는 개막 기념 공연을 없애는 대신 부산의 명물로 자리잡은 영화의전당을 감상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화려한 불꽃이 영화제 개막을 알리면서 개막작인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이 상영됐다.

올해 출품작은 70개국 308편.세계 첫 공개작인 월드프리미어 89편과 자국 외 첫 공개작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6편이 포함됐다. 거장 감독의 화제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8개국 7편),아시아 영화의 창(16개국 49편),아시아 영화계의 인재 발굴을 주도하는 뉴커런츠(15개국 25편) 등 11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김기덕 감독의 작품 8편이 선보이며 세계 각국 영화를 상영하는 월드 시네마 부문에도 40개국 73편이 초청됐다.

10일부터 나흘간 벡스코에서는 영화 토털마켓인 부산국제필름커미션 · 영화산업박람회(BIFCOM 2011),아시아필름마켓,아시아프로젝트마켓 등이 함께 열린다. 유통업체와 기업들의 마케팅 경쟁도 치열하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개막식이 열리는 영화의전당까지 300m 구간에 레드카펫을 깔아 백화점 방문 고객들이 영화제 주인공처럼 밟고 오갈 수 있도록 했다. 6층에서는 부산이 등장하는 영화 장소를 배경으로 강홍구 김지원 방정아 등 작가 16명의 사진과 영상,회화 작품을 선보인다. 9층 스카이파크에서도 장근석 권상우 최지우 등 한류스타들의 사진을 전시한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영화제 리플릿 1만부를 영화의전당과 백화점 8층 롯데시네마 영화제상영관,1층 발권 데스크 등에서 배포한다.

올해도 영화제 지원금 3억원과 4억원 상당의 전산기기를 지원한 부산은행은 부산과 울산,경남지역 주민 5000명을 11일과 12일 영화의전당으로 초청해 일본영화 '별을 바라보는 개'와 국내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시사회를 갖는다. 포토존을 만들어 상영 영화를 배경으로 한 즉석사진도 선물한다.

부산국제영화제 공식맥주인 하이트진로의 맥스도 해운대해수욕장에 '하이트진로 펀-레스트 존'을 만들어 관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소주-맥주 칵테일 클래스'를 진행한다. 기아차도 영화배우,유명 감독 등의 의전 차량과 대회 업무 차량 120대를 제공한다.

허 시장은 "국내외 초청인 1만2000여명을 포함해 20여만명이 영화제를 찾을 것으로 본다"며 "영화의전당 설립을 계기로 부산을 순수 영화영상도시에서 산업을 가미한 영화영상산업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