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캄보디아의 세계문화유산인 앙코르 유적 보존활동에 한국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청은 캄보디아 정부와 앙코르 유적을 포함한 캄보디아의 문화유산 보존지원 협력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문화재청 박영근 문화재활용국장은 지난 9일 캄보디아 속안 부총리를 만나 양국간 문화유산 분야 교류협력을 위한 원칙에 합의하고,협력의 기본틀이 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국회의장을 역임한 김형오 의원과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캄보디아와의 문화교류 협력을 약속한 데 따른 후속조치라고 문화재청은 덧붙였다.

문화재청 대표단은 또 앙코르 유적 전체를 관리하는 압사라청의 분 나릿 청장 등 캄보디아 측 문화유산 정책 당국자들과 양국간 교류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이 과정에서 압사라청은 한국대표단에 앙코르 유적 관리 현황과 진행 중인 보존·복원 사업에 대한 현장 설명회를 하면서 더욱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 연구를 위한 한국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문화재청은 말했다.

문화재청은 캄보디아 정부와 논의해 보존·복원 대상 유산의 선정과 이들 유산의 중장기 연구 및 보존 지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 예정이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