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또 한 쌍의 스타 커플이 탄생했다.

연기자 정우성과 이지아가 지난 11일 파리에서의 다정한 사진 공개로 열애설에 휩싸인 가운데, 입을 굳게 닫고 있던 정우성 측이 먼저 열애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정우성은 20일 자신의 공식 페이지를 통해 "안녕하세요 정우성입니다. 마음가는 새로운 친구가 생겨 드라마 종료 후부터 즐거운 시간을 함께 갖기 시작하는 단계입니다"라고 짤막한 소회를 밝혔다.

정우성과 이지아는 SBS 드라마 '아테나'에서 재회한 연인으로 미묘한 감정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그동안 열애사실을 들킨 커플들이 구구절절 연애과정을 설명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이번 정우성식 입장발표가 눈길을 끈다.

특히 '마음가는 새로운 친구'라는 대목은 애써 심각한 관계로 비쳐지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는 평.

'마음이 간다'는 표현은 파리까지 가서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에게 쓰기에는 다소 소극적인 표현으로 보이고 있다. 또한 "'새로운 친구'라는 말은 언제든 또다른 사랑을 할 수도 있다는 뜻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정우성은 이날 오후 진행된 팬미팅에서 "이지아와 말이 잘 통한다"면서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