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한국남자골프 차세대 주자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가 세계랭킹 27위에 올랐다.

세계프로골프투어연맹이 15일 발표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김경태는 평점 3.30을 받아 27위에 자리잡았다.지난해말과 올해초 세운 자신의 종전 최고기록(29위)을 2계단 경신한 새 기록이다.한국(계)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로도 최고랭킹이다.

앤서니 김(26·나이키골프)은 33위,김경태의 ‘라이벌’ 이시카와 료(일본)는 40위다.양용은(39)과 최경주(41·SK텔레콤)는 각각 44위,49위다.

김경태는 1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의 리비에라CC에서 열리는 미국PGA투어 노던트러스트오픈에 출전하는 것으로 올시즌을 시작한다.미국에서 동계훈련중이던 김경태는 초청 선수로 이 대회에 나서게 됐다.김경태는 또 세계랭킹 64위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17~21일)에도 출전해 세계 톱랭커들과 기량을 겨룬다.

마스터스 직전 주까지 랭킹을 50위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인 노승열(20·타이틀리스트)은 63위에 랭크됐다.2주 연속 중동에서 벌어진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커트탈락한 노승열로서는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노승열도 액센추어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나간다.

미국PGA투어 ‘루키’ 김비오(21·넥슨)는 지난주 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에서 공동 21위를 한데 힘입어 랭킹 477위에 올랐다.그 반면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555위에 머물러있다.

랭킹 ‘톱4’는 지난주와 같다.리 웨스트우드,마르틴 카이머,타이거 우즈,필 미켈슨이 그들이다.AT&T페블비치 내셔널프로암에서 우승한 D A 포인츠(미국)는 지난주 167위에서 8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한편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는 최근 2주연속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대회를 석권한 청야니(22·대만)가 신지애(23·미래에셋)를 2위로 밀치고 처음 1위에 올라섰다.두 선수의 평점차는 0.16으로 근소하다.두 선수는 17일 개막하는 미국LPGA투어 2011시즌 개막전에 나란히 출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