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앙드레 김 추모 패션쇼 열려…이병헌·김희선 메인모델 나서
디자이너 故 앙드레 김의 생전모습을 되새길 수 있는 특별한 패션쇼가 열렸다.

지난 19일 저녁 8시 30분 서울 남산 하얏트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된 패션쇼에서는 앙드레 김이 생전에 아이스 쇼와 중국 현지 패션쇼를 위해 완성해둔 작품, 모피 런칭을 위해 준비한 2011년 가을겨울을 위한 신작들까지 총 127벌이 소개됐다.

‘영원한 축제, 전설의 로망스, 불멸의 예술, 한국과 동양왕실의 신화, 일곱 겹 베일의 에스프리, 유토피아의 성스러운 사랑’이라는 6개 스테이지에 걸친 무대 위에서는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습이 펼쳐져 시선을 끌었다.

이번 패션쇼 무대는 유니세프를 위한 앙드레 김의 첫 자선행사에 메인 모델로 섰던 영화배우 안성기와 2008 미스코리아 출신 이예미가 사회를 맡았으며, 생전에 앙드레 김과 인연이 깊었던 배우이자 유니세프 친선대사인 이병헌과 김희선이 메인 모델로 섰다.

이밖에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특별 모델로 출연했으며, 가수 오종혁, 신인배우 정은우, 경륜선수 조봉철과 프로모델 정다은 외 20명 등 총 26명의 모델들이 무대에 올라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이 날 관객으로 생전 앙드레 김과 깊은 인연을 맺어온 일본과 이태리 등 32개국 대사 내외와 정계, 문화예술계, 경제계, 학계 등 VIP 1천여 명의 관람객들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생전 유니세프 친선대사로서 매년 자선기금 모금을 위해 패션쇼를 열어주던 앙드레 김의 헌신과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취지를 담아 그가 평소에 착용했던 레드머플러 캠페인도 함께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주관, 현대자동차 후원, 제과 전문그룹 크라운 해태 협찬, 모델센터 인터내셔널(대표 도신우)의 연출 및 진행으로 이뤄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