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박준석(18)과 강승민(15·동양공고1)이 지난달 16일부터 한달간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27회 입단대회에서 ‘졸렬하나마 제 스스로는 지킬 줄 안다’는 수졸(守拙·초단의 별칭)에 올랐다.

박준석 초단은 본선 3회전 4인 풀리그전에서 송홍석과 강승민을 연파하며 지난 14일 가장 먼저 입단을 결정지었다.강승민 초단은 15일 열린 송홍석 7단과의 최종전에서 불계승하며 마지막 남은 티켓 한 장의 주인공이 됐다.

박준석 초단은 올 초 열린 제2회 비씨카드배 월드바둑 챔피언십과 제38기 명인전,제15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프로기사와 겨뤄 3승3패를 거뒀다.특히 비씨카드배에서는 랭킹 15위 강유택 3단을 물리쳐 녹록치 않은 실력을 선보였다.

강승민 초단도 제15회 LG배 세계기왕전과 제15회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4승2패를 거뒀다.LG배 1회전에서는 타이틀 보유자 출신인 류시훈 9단을 물리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권갑용도장에서 권갑용 8단을 사사한 박준석 초단과 양천대일바둑도장에서 옥득진 6단을 사사한 강승민 초단은 모두 7세 때 바둑에 입문했다.

박준석 초단과 강승민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총 250명이 됐으며 이중 초단은 2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