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 8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정회원에 입회한 이예정(17·비봉고)이 19일 경북 성주의 롯데스카이힐 성주CC(파72)에서 치러진 ‘KLPGA 2010 롯데스카이힐 성주CC컵 점프투어 12차전’에서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선두와 2타차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이예정은 16번홀(파4)까지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17번홀(파4)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하승연(24·경희대)과 동률(5언더파 139타)을 이룬 뒤 연장전에서 맞붙었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이예정이 두 번째 샷을 컵 바로 옆에 붙여 버디를 잡아 보기에 그친 하승연을 따돌렸다.

올 시즌 참가한 8개의 점프투어에서 5승을 올린 이예정은 경기도 화성시를 대표해 아마추어 골퍼로 활동하고 있는 아버지 이기호씨(43)의 영향으로 2004년 골프를 시작했다.아마추어시절인 지난해 경인일보배와 경기도 회장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대주다.점프투어 상금왕과 함께 내년 KLPGA 정규투어 출전권까지 확보한 이예정은 “내년 정규 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신인왕을 타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