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과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4대 궁과 종묘에서 단풍을 즐기기에는 다음달 초ㆍ중순이 가장 좋을 것 같다.

문화재청이 19일 예보한 궁ㆍ능ㆍ유적관리소 단풍 시간표에 따르면 올 가을 단풍은 평년에 비해 10일 정도 늦게 물들기 시작해 20일경 경복궁 일원을 시작으로 11월 하순까지 계속되며, 그 절정기는 11월 초순부터 11월 중순으로 예상된다.

문화재청은 "올해는 비 오는 날이 많아 일조량이 부족했지만 일교차의 변화가 심해 예년보다 아름다운 단풍이 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창덕궁 후원 단풍나무 숲과 덕수궁 석조전 주변 은행나무 숲, 경복궁 향원지 주변 느티나무ㆍ단풍나무 숲, 창경궁 춘당지 주변 버드나무ㆍ느티나무 숲, 종묘 정전 주변 참나무 숲, 동구릉의 건원릉 억새와 어우러진 소나무 숲, 서오릉의 창릉 산책로 등은 단풍 명소로 꼽힌다.

서울 도심의 덕수궁과 선릉은 야간에도 개방하며 이밖에도 각 궁궐과 왕릉 및 유적관리소에서는 낙엽 밟기, 야생화 사진전 등 각종 문화행사도 곁들인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