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물려줄 명품백 없을까…가을 핸드백 '클래식 코드'
이탈리아 구찌의 '1973 컬렉션'(100만~400만원대)이 대표적이다. 1973년 출시했던 가방을 재해석해 내놓은 것으로,이 브랜드를 대표하는 GG오벌 로고와 말굽을 연상시키는 버클 장식이 포인트다. 디자인은 단순하고 절제된 느낌이지만 스웨이드 타조 악어가죽 등의 소재에다 컬러 사이즈 등을 다양하게 변형시켜 제품마다 다른 매력을 뽐낸다고 구찌 관계자는 설명했다.
'미래적인 클래식'을 테마로 한 커리어 우먼들의 가을 의상들을 선보인 프라다에서는 '요요백'(190만~270만원대)을 선보였다. 1950년대 제품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숄더백으로 최상의 양가죽에 코팅을 입힌 베르니체 소재로 제작했다. 레드&베이지 등 대조적인 컬러로 테두리를 장식했으며,1950년대 장식요소인 지렐로(돌려서 잠그는 바퀴형태 잠금장치)를 적용했다.
같은 프라다 그룹 브랜드로 20~30대 여성들에게 주목받는 미우미우는 아이콘백인 '비텔로 샤인백'(130만~180만원대)을 차분한 컬러로 업그레이드해 출시했다. 빈티지한 느낌의 가죽 소재와 귀여운 리본 디테일이 특징으로,국내에서는 '리본 샤첼백'으로 불리는 인기 제품이다.
프랑스 이브생로랑은 올 가을 커리어 우먼들의 세련된 비즈니스룩 연출을 위해 '시크백'(300만원대)을 내놨다. 클래식한 분위기가 풍기는 사각 숄더백으로,브랜드 상징인 알파벳 'Y'자를 골드버클 형태로 장식했다.
한편 지난 시즌 '알렉사백'으로 돌풍을 일으켰던 영국 멀버리는 영화 '인형의 계곡' 주인공 이름을 본떠 만든 '닐리 컬렉션'(100만~200만원대)을 이번 시즌 신제품으로 내세웠다. 서류 가방을 변형한 디자인으로 선명한 컬러의 가죽이 눈길을 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