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녹화현장 뒷얘기 전달
프로그램 주인공 선발에도 활용
스마트폰 앱도 VOD 등 서비스
"배고파서 광고 넘어갈 때 우리 김밥 먹으렵니다ㅋㅋㅋ." "오늘부터 김태균 중계 3연전 중 일요일은 개그맨 이봉원씨가 객원해설로 나와 저와 조성민 위원이 호흡을 맞춘답니다. "

일본 프로야구를 중계하는 케이블채널 XTM의 정지원 아나운서의 트위트다. 마해영 조성민 위원 등 해설진의 중계준비 모습을 트위터에 올리고 중계 후일담도 늘어놓는다.

◆방송 중에 트위터로 시청자와 의견 나눠

방송 프로그램에 트위터 바람이 거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보편화되자 방송채널들이 너도나도 140자 내외의 단문 블로그로 시청자와 소통하고 있다. 온미디어 CJ미디어 등 케이블채널사업자는 물론 지상파방송들도 적극적이다.

온미디어의 바둑TV가 대표적이다. 토크쇼 '이외수의 별난 생각' 제작진은 15만명에 이르는 이외수씨의 트위터 팔로들과 프로그램을 함께 만들고 있다. 토론 주제도 미리 트위터에 올리고 제보를 받아 방송에 활용하고 있다. 최근 '외계인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한 방송에서는 한 시청자가 "외계인을 만나면 머리 속에 세상 모든 지식을 넣어달라고 요구할 겁니다"라는 트위트를 올리기도 했다. 이에 가수 타블로씨가 "그들에겐 우리가 외계인이죠"라는 재치있는 답변을 올리기도 했다.

CJ미디어도 방송채널별로 트위터,미투데 같은 SNS를 운영하고 있다. 녹화현장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하고 시청자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한다. tvN의 '백지연의 끝장토론'을 진행하는 백지연씨는 트위터로 시청자들의 토론을 유도해내고 이를 방송하기도 한다.

올리브 채널은 '악녀일기 시즌7'의 주인공을 미투데이로 공개 모집하고 있다. 올리브 채널 관계자는 "지망자들의 일상이 묻어나는 개인 미투데이를 통해 예비 악녀들의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시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이용자 기반 넓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 응용프로그램)도 정보전달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온미디어는 지난 4월 애플 앱스토어에 온스타일 앱을 무료로 올렸다. 주 시청층인 20~30대 여성들을 겨냥해 프로그램 소개,예고편 등 방송콘텐츠와 스타일 관련 정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tvN도 인기프로 다시보기,예고편 영상을 제공하는 앱을 서비스 중이다. 한국경제TV YTN 등도 뉴스콘텐츠와 채널 프로그램 관련 정보를 앱으로 제공하고 있다.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의 김용배 홍보팀장은 "방송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려는 시청자들의 욕구를 반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미디어 환경을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적극 활용하려는 추세"라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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