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언니' 천정명-문근영, 진한 포옹신에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신데렐라 언니' 천정명-문근영이 서로에 대한 감정이 흠뻑 드러나는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KBS 수목드라마 '신데렐라 언니'에서 그동안 절제된 사랑으로 시청자들을 애타게 했던 '홍조커플'(홍기훈-송은조)의 멜로가 급물살을 타면서 26일 방송된 17회가 자체 최고 시청률인 23.2%(TNms 전국)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사랑하는 여자 은조(문근영)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한 기훈(천정명)이 도망친 엄마 강숙이미숙)에 대한 분노로 폭발하려는 은조를 부둥켜안고 다독여주는 장면이 담겨졌다.

은조는 도망친 강숙이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오자 기훈과 함께 그 번호를 찾아 포항에 내려가게 되고, 엄마가 숨어있던 지남(장희수)의 식당을 찾아가게 된다. 하지만 지남은 은조에게 강숙이 효선(서우)과 정우(옥택연)에 의해 발각돼 이미 지남의 식당을 떠나버렸으며,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

엄마가 자신을 버렸다고 여긴 은조는 그동안의 엄마에 대한 애증과 분노가 폭발하며 한 번도 버릴 생각 안 해봤다면서 결국 버린 거잖아. 죽을 때까지 지긋지긋하게 안 떨어질 것처럼 굴었으면서 자기 혼자 괴롭다고 날 버렸잖아󰡓라고 기훈을 향해 오열한다.

그러자 기훈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몸부림치는 은조를 격정적으로 포옹하고 등을 토닥토닥 다독거려주며 진정시킨다. 또 한 번도 하지 않았던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애절한 얘기를 들려주며 “찾아줄게 니 엄마. 내가 찾아줄게 걱정 마”라고 은조를 더욱 강하게 포옹했다.

특히 엔딩부분에서 '짠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부르는 기훈을 보며 "웃는다...미친 게....분명하다.....그리고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는 내레이션과 함께 기훈에게 다가가는 은조의 모습에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지금까지 정말 오랜 동안 기다려왔다. 드디어 '홍조커플'(홍기훈-송은조)의 사랑이 진전을 보이고 있어 행복하다󰡓,󰡒웃음 짓는 기훈을 보며 펼쳐지는 내레이션이 너무 마음에 와 닿았다. '나도 미친 게 분명하다'는 은조의 대사처럼 그냥 서로 사랑에 푹 빠져버렸으면 좋겠다” "두 사람의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이 설렜다. 오늘도 밤잠 못 이룰 것 같다. 다음회가 더욱 기대된다"며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편, 이날 첫 선을 보인 김남길, 한가인 주연의 SBS 새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는 주연진과 신예 정소민 등의 열연을 앞세워 12.0%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한경닷컴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