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프 네이션' 출연…유튜브 영상도 인기

인기그룹 2PM에서 탈퇴한 재범(본명 박재범ㆍ23)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재범은 비보이 영화 '하이프 네이션(Hype Nation)' 출연을 결정했고, 유튜브에 자신의 영상을 올려 음악 활동도 공개하고 있다.

재범은 생일인 25일 유튜브에 공개한 미국 인터넷 방송 스터프라이TV(Stirfry TV)와의 인터뷰에서 '하이프 네이션' 출연과 관련된 질문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와 (자신의 비보이팀)AOM이 같이 출연한다"며 "영화배우가 된다.

기대해달라. 다운로드받지 말고 영화관에서 봐달라. DVD 나오면 사달라"고 당부했다.

국내가요 관계자에 따르면, 재범은 미국 영화제작사 대표인 재미교포 용 리 측과 출연 계약 및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부르는 계약을 했다.

용 리 대표의 한 측근은 "재범이 용 리 대표 측과 영화 및 음반 관련 계약을 했다"며 "6월 크랭크인 할 '하이프 네이션'의 촬영 분량 중 60-70%가 국내에서 진행돼 재범이 조만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영화 음악에도 참여한다"고 말했다.

'하이프 네이션'은 한국의 비보이가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이야기로, 재미교포인 재범은 실력파 비보이 출신이면서 영어에 능통한 점 덕택에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이 영화는 2008년 국내에서 제작발표회를 열어 미국 유명 힙합그룹 B2K와 한국 비보이팀 겜블러가 출연하며, 미국 그룹 블랙스트리트의 리더 출신인 프로듀서 테디 라일리가 음악 감독으로 참여한다고 해 화제가 됐으나 제작이 연기됐다.

더불어 영어 이름이 제이인 재범은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jayparkaom)을 만들어 자신의 음악 활동을 영상으로 공개하는 등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그가 지난달 미국 가수 B.O.B의 '낫신 온 유(Nothin' On You)'를 부른 영상과 이달 한국계 래퍼 덤파운디드의 신곡 '클라우즈(Clouds)'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영상 등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재범은 지난해 9월 한국인 비하글 논란으로 고향인 미국 시애틀로 떠났고, 2월 JYP엔터테인먼트가 재범의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탈퇴를 발표함에 따라 줄곧 미국에서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