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4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연 '클래식 키드 뮤직 샤워'(사진)에 주말 나들이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5개의 목관악기로 편성된 이날 실내악 공연은 클래식 공연장에 들어갈 수 없는 7세 이하 미취학 어린이와 부모를 위해 마련한 맞춤형 음악회.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린 생상스의 '동물의 사육제',프로코피예프의 '피터와 늑대' 등을 해설과 함께 들려줘 큰 호흥을 얻었다.

음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을 그림자극으로 보여주고,구연동화 전문가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곡을 해설했다.

전자악기의 빠른 비트에 길들여진 어린이들이 자연스럽게 클래식 음악을 접하며 감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였다.

김병언 기자 misa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