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포츠 럭셔리 시계 위블로는 기능적인 면과 아름다운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감각적인 제품들을 2010 바젤월드에서 공개했다. 업계 최초로 고무 스트랩을 시계에 적용한 바 있는 위블로는 이번에도 독창적인 소재의 결합,스위스 시계 전통과 21세기 시계 기술력을 적용한 신제품들을 내놨다. 특히 '투티 프루티'(Tutti Frutti) 라인은 위블로가 추구하는 '퓨전(Fusion)' 콘셉트의 진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티 프루티'는 이탈리아어로 '모든 과일'이라는 뜻.이에 걸맞게 다양한 과일 컬러의 모델들을 출시했다. 다른 브랜드에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컬러와 소재를 내놔 관람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투티 프루티 컬렉션은 기존 고무 스트랩부터 고무 위에 악어 가죽을 덧붙인 퓨전 스트랩까지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같은 퓨전 스트랩은 기존 악어 가죽줄보다 10배 이상 내구성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고무 스트랩의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도 제공한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위블로는 아르헨티나 축구 전설로 통하는 디에고 마라도나를 공식 앰배서더(Ambassador)로 선정하고 그를 위해 '빅뱅 마라도나'(Big Bang Maradona)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다. 독창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와 첨단 기술력을 지닌 '빅뱅(Big Bang)'은 위블로 아이콘 제품으로 에디션 모델에는 승리를 향해 손을 뻗는 마라도나의 뒷모습을 백케이스에,마라도나의 등번호인 10번을 다이얼에 새겨 넣었다. 250개만 한정 판매하며 마라도나가 직접 사인한 아르헨티나 유니폼과 함께 내놓는다.

이와 함께 체코 출신의 톱 모델인 베로니카 바레코바가 위블로의 첫 뮤즈로 발탁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위블로가 올해 베로니카 바레코바를 통해 여성 컬렉션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