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 11일 입적한 법정 스님의 유언장에 관해 (사)시민모임 맑고향기롭게 중앙사무국이 17일 오후 3시 서울 성북동 길상사 내 도서관에서 언론브리핑을 갖고 공식 입장을 발표한다.

맑고향기롭게 중앙사무국은 이날 “법정 스님의 49재 중 초재(初齋)가 끝난 뒤 유언장 집행인이 오후 1시쯤 법정 스님의 상좌 스님들에게 먼저 유언장을 공개한 뒤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맑고향기롭게 이사회에 이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언론 공개는 그 후에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사무국 관계자는 “유언장은 문서로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법정 스님은 입적 전 ”그동안 풀어놓은 말빚을 다음 생으로 가져가지 않겠다.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아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무소유》 등 법정 스님 저서들의 절판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상태다.

이미 서점가에는 절판을 우려한 대규모 주문이 몰리면서 법정 스님의 책 대부분이 절판 또는 품절된 상태다.따라서 유언장에 이와 관련한 내용이 얼마나 구체적으로 명시돼 있는지 주목된다.

한편 법정 스님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49재 초재는 입적 7일째인 이날 오전 10시부터 12시30분까지 길상사 주지 덕현 스님 등 상좌들과 추모객 수백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행된다.이후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에 2재(3월24일),3재(3월31일),4재(4월7일),5재(4월14일),6재(4월21일)가 길상사에서 봉행되며 마지막 재인 7재(막재)는 4월28일 오전 10시 송광사에서 진행된다.

그러나 당초 21일 열 예정이던 추모법회는 ‘일체의 장례의식을 하지 말라’는 법정스님의 유지에 따라 취소됐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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