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입적한 법정스님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국내 곳곳은 물론 해외에서도 자발적으로 설치됐다.

법정스님 다비준비위원회 대변인인 진화스님은 12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전국에서 자발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했다고 연락해왔다"고 밝혔다.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는 11일 오후 8시께부터 설법전에 분향소를 마련했고, 길상사의 본원인 전남 순천의 송광사도 지장전에 분향소를 마련해둔 상태다.

이 밖에 법정스님의 분향소가 설치된 곳은 서울의 정토회관을 비롯해 대전의 백제불교회관, 광주의 태현사, 지장왕사, 보각사, 경남 창원의 성주사, 전남 보성의 대원사 등이다.

부산과 대구에서는 '맑고향기롭게'의 지역모임 열린법당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해외에서도 법정스님의 분향소가 설치됐거나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에 있는 길상사의 파리 분원에 현재 분향소가 마련됐으며, 뉴욕의 사암연합회에서도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진화스님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