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남동생' 유승호(16)가 이번에는 불량 학생으로 변신한다.

그는 내달 4일부터 방송하는 KBS 새 월화극 '공부의 신'에서 명문 국립 천하대 입시에 도전하는 '꼴찌' 불량학생 황백현 역을 맡았다.

처음 시도하는 무뚝뚝하고 거친 불량 연기다.

그는 "학교에서 껄렁껄렁하고 반항을 많이 하는 친구들의 모습을 참고해 말투도 툭툭 내뱉고 인상을 쓰고서 의자에 삐딱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연기했다"고 말했다.

'국민남동생'이 나오니 이번 드라마의 시청률 걱정은 안 해도 되겠다는 질문에 그는 "사실 '선덕여왕'에서도 내가 나오면 50% 찍는다고 했지만 결국은 다들 실망하게 되더라"며 "다들 열심히 해서 재미있는 드라마라는 입소문을 타 시청률이 올랐으면 좋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역 배우로 오랫동안 슬럼프 없이 활동하는 비결을 묻자 "배우이기 전에 학생이기 때문에 학교에서 학업에 최대한 참여했던 게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답했다.

여자친구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성인이 될 때까지 여자 친구는 사귈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국민남동생'이라는 호칭에 대해서는 부담감은 없지만 그렇게 불러주는 것이 정말 감사한 일이라고 답했다.

"'국민남동생'이라는 호칭을 제가 평생 가지고 가지는 못하겠지만, 지금 그렇게 불리고 있다는 것이 무척 감사해요.

그저 열심히 하는 것으로 보답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