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 28만포대 살포…출근길 지하철 집중 배차

27일 오후 서울지역에 내린 눈으로 대부분 도로가 얼어붙어 교통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서울시는 28일 새벽까지 밤새 제설작업을 벌였다.

28일 서울시 제설대책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출근길 교통 혼잡을 막고자 시청과 25개 자치구, 시설관리공단, 도로교통사업소 직원 1만1천455명과 염화칼슘 살포차 및 제설차량 1천200대 등 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했다.

이날 시내 주요 도로에는 염화칼슘 및 소금 25㎏들이 28만1천750포대가 살포됐다.

27일 오후 차량이 통제됐던 북악산길과 인왕산길은 28일 오전 4시30분부터 통행이 재개됐다.

시 관계자는 "간선도로 등 대부분 지역에서 제설작업을 벌였지만 염화칼슘 살포량에 따라 도로가 여전히 결빙된 곳이 있을 수 있다"며 "직원들이 흩어져 제설작업이 미진한 지역을 찾아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이날 긴급 대중교통 대책을 마련, 애초 오전 7∼9시로 설정된 지하철 출근 시간대를 30분 연장해 36개 열차를 증편 운행했다.

오후 6∼8시인 퇴근 시간대도 30분 늘려 16개 열차를 추가 운행할 계획이다.

시내버스도 학생들의 겨울방학 기간에 시행하고 있는 `7% 감축 운행'을 일시 해제해 501대가 추가 투입될 수 있도록 했고, 개인택시의 부제도 해제해 1만6천600대가 추가 운행할 수 있게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