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는 비즈니스석 특가 항공권을 내놓았다. 내년 1월 말까지 서울~유럽 노선의 비즈니스석을 285만원에 판매한다. 핀에어는 일반석과 비즈니스석 두 종류 좌석만 운영한다. 비즈니스석에 대한 서비스가 다른 항공사의 일등석에 버금간다는 평을 듣는 까닭이다.

지난달 에어버스 A330 항공기를 투입하면서 비즈니스석에 대한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종전보다 좌석 수를 늘리면서도 개인별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 편안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신경썼다. 비즈니스석은 완벽한 침대형 좌석으로 장거리 비행의 피곤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옆 좌석 승객과 나란히 앉는 것을 불편해 하는 승객을 위해 옆 좌석을 없앤 단독 좌석을 두는 파격적인 배치도 선보였다. 전 세계 항공사 중 최초의 시도라고 한다. 각 좌석에서는 10.9인치 개인 TV스크린을 통해 16가지 게임과 27개 영화채널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기내식도 자랑이다. 한식과 스칸디나비아 · 핀란드 스타일의 기내식을 핀란드의 주방기기 명품 브랜드인 '이탈라'와 독일의 '숀발트' 도자기에 담아낸다. 다양한 와인 셀렉션도 빼놓을 수 없다. 2008년 글로벌 트래블러 매거진 선정 월드 베스트로 뽑혔다.

비즈니스석 여행객을 위한 핀에어의 서비스는 헬싱키 반타 공항에서의 스파와 라운지에서의 서비스까지 포함한다. 지난 11일 오픈한 공항 내 스파와 라운지에서 환승시 편안하고 안락한 휴식을 맛볼 수 있다. 공항 내 스파는 원목 사우나,알프스 돌 사우나,핀란드 전통 사우나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커다란 창을 통해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장면을 보며 자연치료요법이 무엇인지 체험할 수 있다. 독일 스파의 선구자인 폴 하스라우어의 40년 장인 솜씨를 확인하는 것도 스파의 즐거움 중 하나로 꼽힌다.

85년 역사의 핀에어는 2008년 6월 서울~헬싱키 직항노선에 취항,한국과 유럽을 가장 빨리 이어주고 있다. 현재 매주 월 · 목 · 토요일 세 차례 출발한다. (02)777-9282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