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27)가 3년 만에 미국 단독 공연을 개최했다.

2006년 12월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호텔 내 콜로세움에서 공연한 그는 24-25일 같은 장소에서 '레전드 오브 레이니즘(Legend of rainism)'이라는 타이틀로 무대에 올랐다.

비의 미국 공연은 2006년 2월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시어터, 같은 해 12월 라스베이거스 공연에 이어 이번이 단독 콘서트로는 세 번째다.

26일 소속사인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에서 비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했다"며 "공연장을 채운 관객의 절반 이상이 백인이었으며 오페라 극장처럼 좌석이 고정된 공연장이었지만 비가 노래를 시작하자 사람들이 무대로 돌진해 비에게 손을 뻗었다"고 말했다.

이날 비가 공연 중 옷을 찢으며 할리우드 첫 주연영화 '닌자 어쌔신'에서 보여준 몸매를 선보이자 관객들의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분위기에 고무된 비도 관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했고 앙코르곡으로 캐럴도 선사했다.

시저스팰리스호텔 콜로세움은 셀린 디옹, 베트 미들러 등이 장기 공연을 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mim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