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극본 김영현ㆍ박상연, 연출 박홍균ㆍ김근홍)의 출연진과 제작진이 22일 한자리에 모여 7개월 동안 계속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현대컨벤션 웨딩홀에서 열린 '선덕여왕' 종방연에는 엄기영 사장과 조중현 드라마국장 등 MBC 관계자, 이요원과 이승효, 홍경인 등 연기자, 김영현ㆍ박상연 작가와 김근홍 PD 등 제작진이 참석했다.

마지막회가 방송되는 이날, 오후 2시까지 경북 문경에서 촬영을 마치고 종방연에 참석한 이요원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다른 출연진과 그동안의 일화를 나누며 행사를 즐겼다.

고현정은 건강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류담의 사회로 진행된 종방연에서 엄 사장은 "'선덕여왕' 같은 드라마는 적어도 1년을 방송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선덕여왕'이 시청자에게 준 엔도르핀을 국민에게 주려면 4대 강과 관련한 예산의 수십 배는 들어야 할 것"이라며 제작진과 출연진의 공로를 치하했다.

타이틀 롤을 맡은 이요원은 "아직 종영이라는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선덕여왕 역할을 맡기에는 내 나이가 맞지 않았지만 그런 나를 많이 보살펴 준 동료와 선ㆍ후배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선덕여왕'은 이날 제62회로 막을 내린다.

후속으로는 내년 1월4일 이선균과 공효진 주연의 '파스타'가 방송된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engi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