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총장 한영실) 미대 회화과 3학년생들이 '숙명의 천재들(Les Genies de Sookmyung)'이라는 주제로 22~29일 서울 경운동 우림화랑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대학생들이 등단을 목적으로 스스로 프로모션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미술시장의 변화상을 반영하면서 대중과 소통을 꾀하는 이번 전시에는 한국화와 서양화,재료와 기법의 경계를 뛰어넘은 개성 있는 작품 30여점이 걸린다. 참여 학생은 김여원,김은아,나하린,문정윤,박규선,박보람,신해원,이수진,이슬아,한애숙 등 10명(사진)이다. 상업 화랑에 내놓은 작품이니 만큼 가격은 호당 2만원 선으로 책정됐고,판매액의 40%는 숙대 발전기금으로 낼 계획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조용각 교수는 "미대생들이 작가가 되기 위해 스스로 시장을 연 셈"이라며 "이런 전시회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 도움을 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02)710-96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