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고객 유치 위한 이벤트 '경쟁'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강원 평창의 알펜시아와 용평리조트가 여성 고객 유치를 위해 경쟁적으로 할인 이벤트를 벌여 여성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지난 27일 첫 개장한 알펜시아 스키장은 이달 중 개장하는 특1급 호텔인 인터컨티넨탈 오픈 기념으로 여성 고객에 한해 스키장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이벤트인 '폭스(여우) 페스티벌'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7일까지 진행되는 이 페스티벌은 스키장 방문 여성 고객은 누구나 무료로 리프트 이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남성은 50%만 할인, 차별화했다.

눈썰매장 1면을 포함해 총 7면의 슬로프로 구성된 알펜시아 스키장은 총연장 5천535m, 슬로프 면적 20만6천㎡, 리프트 3기 등 최대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초급자 및 중급자, 상급자 코스와 스노보드 동호인을 위한 1개의 스노보드 전문 슬로프로 구성돼 있어 여성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은 취향과 수준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알펜시아 관계자는 "이번 폭스 페스티벌은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인근의 스키장에서 비슷한 이벤트를 해 홍보 차원에서 하게 된 것"이라며 "저렴한 가격에 최고 수준의 설질을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근의 용평리조트도 개장 35주년을 기념, 오는 13일까지 '해피 레이디 페스티벌-여성들이여 용평에서 누려라'라는 깜짝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 기간 여성 고객은 평소 6만5천원인 리프트권을 3천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용평리조트 관계자는 "이번 깜짝 이벤트는 35주년 기념과 여성 스키어 대중화를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이라며 "많은 여성이 이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창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