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규 전 대구대 총장이 피터 드러커의 '지식 3부작'을 한꺼번에 펴냈다. 드러커 연구의 권위자인 이 전 총장이 드러커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핵심 키워드인 지식을 주제로 시리즈를 집대성한 것.

드러커의 인간관을 분석한 1권 《지식근로자》에서 그는 지식근로자의 개념과 사회 · 개인의 변화,자기계발 방법론,인생 후반부 관리법 등을 집중적으로 얘기한다.

"20세기에 경영이 기여한 것 가운데 가장 중요하고 고유한 것은 제조 분야에서 육체근로자의 생산성을 50배나 증가시킨 사실이다. 이제 21세기 경영이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기여는 지식작업과 지식근로자의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드러커)

드러커의 사회관을 다룬 2권 《지식사회》에서는 이익 중심의 산업사회에서 가치 중심의 지식사회로 바뀐 '패러다임 변화'와 이에 적응하는 방법을 제시하고,그의 역사관을 담은 3권 《지식역사》에서는 '지식의 의미와 기능의 변화'가 역사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는 것을 일깨운다.

"가장 중요한 일에 자신의 강점을 집중하라"는 드러커의 가르침은 미래 사회의 경쟁 코드를 미리 읽어야 하는 최고경영자와 기업 관리자,자기 혁신을 단행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믿음직한 나침반 역할을 해준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