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 디자인파크 대표(56)의 작품전이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김 대표는 기업들의 아이덴티티 디자인(Identity Design · 심벌마크 또는 로고) 분야에서 오랫동안 일해온 상업미술 전문가. 1983년 서울올림픽 마스코트 지명 공모전에서 '호돌이'(사진)로 당선됐고,이듬해 디자인 전문회사 '디자인파크'를 설립해 25년 동안 기업 · 지자체 등의 이미지 통합(CI)과 브랜드 통합(BI) 작업을 해왔다.

김 대표는 이번 전시회에서 대전엑스포 '꿈돌이'를 비롯해 서울시,교보생명,아이리버,EBS,한국도로공사 등 그동안 작업했던 이미지들을 보여줄 예정.전시장은 '김현 디자인 40년''디자인파크 25년''한국의 문화상품' 등 3개 섹션으로 꾸며진다.

'김현 디자인 40년'섹션에는 서울올림픽 마스코트인 '호돌이'를 비롯해 한국의 이미지 포스터,우표 디자인,북커버 디자인 등을 배치해 그의 다양한 작품을 보여준다. 또 '디자인파크 25년'은 기업과 공공기관의 CI와 BI 작품을,'한국의 문화상품'은 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를 비롯해 호랑이를 주제로 한 '한국의 문화상품'들을 소개한다.

김 대표는 "디자인은 기업과 소비자의 마음을 맞추기 위한 기초를 다지는 것"이라며 "2010년 호랑이 해를 맞아 한국의 상징 동물인 호랑이가 지닌 문화적 가치도 음미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0일까지.(02)708-1700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