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마지막 휴일인 29일 강원도 전역에 0.5~4㎜의 비가 내린 가운데 각 스키장에는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2시 현재 정선 하이원스키장의 경우 4천500여명의 스키어와 스노보더들이 비와 눈이 번갈아 내리는 가운데 설원을 누비며 겨울의 낭만을 만끽했다.

또 평창 보광휘닉스파크에 3천여명이 몰린 것을 비롯해 횡성 성우와 홍천 대명스키장에 각각 1천100여명 등 8개 스키장에 모두 1만3천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도내 유명 산이 산불 조심기간을 맞아 대부분의 등산로가 폐쇄됐지만 개방된 탐방로 등을 따라 등산객들이 산행하면서 겨울 산의 정취를 즐겼다.

국립공원 설악산에 3천600여명이 찾은 것을 비롯해 평창 오대산 2천700여명, 원주 치악산 600여명 등이 가는 빗속에서 산행에 나섰다.

이밖에 춘천 강촌과 구곡폭포 등 도심지 주변 주요 유원지에도 가족과 연인 등의 발걸음이 이어졌지만, 비가 내려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동해 8.3도, 강릉 7.7도, 철원 7.5도, 속초 6.8도, 춘천 6.3도, 태백 4.8도 등의 낮기온을 보인 가운데 원주 4㎜, 춘천과 동해 각각 2㎜, 태백 1.5㎜, 대관령과 강릉 각각 0.5㎜ 등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한편, 오후 들어 귀경객이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면 둔내~횡성휴게소 6㎞ 구간, 원주 부근 3㎞, 문막~강천 10㎞ 구간에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