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여성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화장품 매장을 찾는다. 과감한 파티룩과 메이크업이 주목받는 연말을 앞두고 화장품 업체들이 눈길을 사로잡는 화려한 디자인의 한정판 뷰티 아이템들을 쏟아내기 때문이다. 1 년에 딱 한 번 이맘때만 구입할 수 있어 선물용은 물론 소장가치도 있다.

미국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맥(MAC)'은 사랑스럽고 명랑한 도트무늬 케이스가 돋보이는 '매직,머쓰 & 미스치프 홀리데이 컬렉션'(4만2000~6만8000원)을 내놨다. 연말에 어울리는 마술,유쾌한 웃음소리,짓궂은 장난기가 가득한 파티를 테마로 말괄량이 같은 사랑스러운 파티 메이크업을 제안한다.

일본 메이크업 아티스트 브랜드 '슈에무라'는 일본 패션 디자이너 쓰모리 치사토와 협업한 '쓰모리 치사토 컬렉션'(3만4000~9만8000원)을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신비로운 별빛처럼 은은한 펄감이 가미된 핑크 · 퍼플 · 실버 · 샴페인 골드 등의 섀도와 피치 · 핑크 볼터치,립스틱 등을 우주여행 중인 귀여운 고양이와 하늘 가득히 쏟아지는 별이 그려진 케이스에 담아냈다.

화장품보다 액세서리로 더 탐나는 제품들도 있다. '크리스챤 디올'의 '크리스탈 보레알 글로스 쥬얼리'(8만원)는 펜던트 모양의 립글로스로 연말 파티용 목걸이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한 케이스가 눈길을 끈다. '질 스튜어트'의 '다이아몬드 듀 립컬러'(9만5000원)는 핑크빛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털이 현란하게 박힌 반지로,반지 뚜껑을 열면 화사한 핑크 펄 글로스가 나타난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는 한 해 동안 가장 인기가 높았던 립&아이 컬러로 구성한 '메이크업 스타 프러덕트 리미티드 에디션'(3만5000원)을,LG생활건강 '오휘'는 폴더형 핸드폰처럼 보이는 슬림한 케이스에 루돌프 LED조명을 장착한 '루미아르떼 팩트'(9만8000원)를 한정판으로 각각 출시했다.

안상미 기자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