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인 8일 인천과 경기 북부, 충남지방 등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곳에 따라 천둥ㆍ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번 비는 늦은 오후나 저녁에 서울ㆍ경기부터 개면서 밤에는 동해안과 남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방에서 그치겠으며,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지난 주보다 5~8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서울ㆍ경기도와 충남지방에 내리는 비가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고, 국지적으로 강수량 편차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오전 8시 현재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경기도 문산 133㎜, 파주 93㎜, 연천 63㎜, 충청남도 서산ㆍ태안은 50㎜, 서울 26㎜ 등이다.

이날 비는 자정까지 서울,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울릉도, 독도에 10∼40㎜, 충청도, 전라도, 제주도에 20∼60㎜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곳에 따라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40∼8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현재 경기도 파주, 동두천, 연천, 포천, 인천, 충남 서산, 태안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천둥, 번개와 돌풍을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비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9일에도 동해안 지방은 흐리고 비가 계속 이어지겠으며, 전남 남해안과 경상남도 지방은 흐리고 비가 온 뒤 아침이나 오전에 갤 전망이다.

이번 비가 그치고서는 기온이 지난 주보다 5∼8도 가량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가 내린 뒤 기온이 떨어져 이번 주에는 아침에 쌀쌀하게 느껴지겠지만, 지난 주에 평년보다 높았던 기온이 예년 수준으로 떨어지는 데다 기온이 영상이어서 아주 춥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yjkim8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