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태백산 눈축제 행사에서

'겨울 도시' 강원 태백시가 시민과 관광객 5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눈싸움으로 눈싸움 참가 인원 부문 기네스 세계 기록 경신에 도전한다.

태백시축제위원회(위원장 김진필)는 5일 오후 3시 태백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서 내년 열리는 태백산 눈축제 주요 행사로 대규모 눈싸움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눈싸움 대회는 내년 1월 22일 개막식 퍼포먼스의 하나로 5천명 이상의 시민과 관광객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올 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세워진 기네스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다.

부다페스트 눈싸움에는 3천745명이 참가했다.

태백시축제위원회는 이번 기네스 세계 기록 도전에 성공하면 눈싸움이 태백산 눈축제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17회 태백산 눈축제는 내년 1월 22일부터 31일까지 10일간 태백산도립공원과 오투리조트, 황지연못에서 `눈, 사랑 그리고 환희'를 주제로 열릴 예정이다.

태백시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태백산 눈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겨울 축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대규모 눈싸움은 물론 길이 50m의 초대형 눈 조각, 도심의 밤을 화려하게 밝히는 별빛 페스티벌 등 다양한 행사로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태백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b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