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수로가 현대판 ‘탐관오리’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김수로는 새 영화 ‘홍길동의 후예’에서 겉으로는 성공한 경제인이지만 안으로는 광기 넘치는 냉혈한 21C형 탐관오리 ‘이정민’ 역을 맡았다.

2일 서울 신촌 현대백화점 이벤트홀에서 진행된 영화 ‘홍길동의 후예’(감독 정윤기, 제작 어나더라이프컴퍼니) 제작보고회에서 김수로는 “‘울학교 이티’ 때 혼자 했더니 흥행이 안돼 이범수 선배 좀 업고 가려고 출연하게 됐다”라고 농담어린 소감을 전했다.

김수로는 “그동안 몇몇 작품이 연달아 잘안돼 흥행에 목말라 있었다”라면서 “히어로 영화에서 제대로된 악역으로 관객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좋은 캐릭터를 만나게돼 너무 기쁘게 촬영했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극중 선배 성동일과 호흡을 맞춘 김수로는 “영화 현장이 매우 행복했다”면서 “그동안 ‘코믹의 왕’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하리 만큼 큰 웃음을 선사하지 못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성동일 선배와 호흡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더욱 많이 웃겨드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수로는 “영화를 10편정도 찍었을 때는 전 장르에서 최고가 되는 배우가 되고 팠다”면서 “그러나 요즘 드는 생각은 대박난 영화가 ‘주유소 습격사건’과 ‘달마야 놀자’ 이후 만나지를 못한 것 같다. 코미디는 정말 어렵다고 느끼는 데 ‘코믹의 왕’이라는 칭호를 확실히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달리기로 했다”라고 다부진 포부와 함께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홍길동의 후예’는 ‘홍길동의 후예들이 21C를 살아가고 있다면’이라는 상상으로 그려진 신출귀몰 코믹 액션으로, 오는 26일 개봉예정이다.

뉴스팀 김명신 기자 sin@hankyung.com / 사진 양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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