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산악인 최초 히말라야 8천m 14좌 완등을 위한 마지막 관문이었던 안나푸르나(8천91m) 등정 일보 직전에서 물러난 오은선(43.블랙야크)씨가 31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오씨의 부모님과 배경미 한국여성산악회장을 포함한 여성 산악인들, 후원업체인 블랙야크 직원 등이 나와 오씨의 귀국을 환영했다.

오씨는 지난달 14일 안나푸르나 등정을 위해 출국한 뒤 이달 3일 정상 도전에 나섰지만 정상을 약 700m 앞에 두고 기상 악화로 물러났고, 19일 재차 도전했지만 강한 제트기류와 혹한 때문에 결국 발걸음을 돌렸다.

오씨는 당분간 휴식을 취한 뒤 블랙야크와 협의해 내년 봄 안나푸르나 재도전 계획을 짤 예정이다.

이와 함께 14좌 완등 이후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할 계획이라고 블랙야크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