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수은주가 다음달 3일 올가을 들어 처음 영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전국에 걸쳐 가을비가 내리고 기온이 뚝 떨어진 뒤 내주 초 초겨울 날씨를 보일 것이라고 30일 예보했다.

그러나 2∼3일 서울에는 구름이 많거나 조금 낄 것으로 예상돼 눈은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 추위는 더 심할 것"이라며 "반짝 추위는 다음달 4일 오후부터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토요일인 31일 중국 중부지방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새벽에 경기 북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점차 중부지방으로 확대되고 밤에는 남부 일부 지방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31일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4∼24도의 분포가 예상된다.

이번 비는 다음달 1일 새벽에 경기 북부 지방부터 점차 그칠 것으로 전망되나 남부지방은 낮까지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비가 그치면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는데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워질 전망이다.
다음달 1일 서울은 8∼10도의 기온 분포를 보이겠지만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이보다 더 낮을 것으로 관측된다.

2일과 3일에 서울의 아침 수은주는 0도, 영하 2도까지 내려가 얼음이 어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일과 3일 서울의 기온은 0∼5도, -2∼7도 분포를 보일 전망이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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