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보스'라고 부를 만큼 존중하고 사랑하는 미셸 여사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여성들의 상징적인 역할 모델이다.

미셸은 대선에서 '특급 마무리 투수'로 오바마의 당선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미셸은 대중 장악력이 뛰어나고,바쁜 일정 속에서도 가족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심을 잡았다.

훤칠한 키에 뛰어난 패션감각까지 지녔다. 그녀가 지난해 백악관 안주인으로 입성했을 때 전 세계 여성들은 대통령보다 그녀에게 더 큰 관심을 보였다.

그녀는 사생활에서 다정하며 거리낌없고 감정이 풍부하다. "정치는 시간낭비" "버락은 양말도 제대로 못 벗는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올 만큼 신랄하고 까다로운 면도 갖고 있다.

이 같은 미셸의 초상화를 진솔하게 그려낸 게 《미셸 오바마,담대한 꿈》의 매력이다. 워싱턴포스트 기자가 미셸과 가족을 포함해 100명 이상의 주변인을 만나 그녀의 참모습을 그렸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