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장동건씨(37)와 김아중씨(27)가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6회 저축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과 국무총리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장씨는 "어렸을 때부터 새마을금고에 저축하는 습관이 몸에 뱄다"며 "주식,펀드 등에도 투자하고 있으나 안정적인 저축상품 위주로 재테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축상은 액수보다 근면과 성실이라는 상징성이 있는 것 같아 기쁘다"고 덧붙였다. 장씨는 유엔 산하 세계식량기구 홍보대사로 매년 해외 팬들과 함께 정기적으로 유니세프에 기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자신의 수입을 직접 관리하고 있다고 밝힌 김아중씨는 "가장 기본이 되는 저축예금부터 시작해 은행의 전문가들이 추천해주는 상품 위주로 공부를 해가며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정확히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통장이 10개는 넘는 것 같다"며 "초등학교 때 저축상을 받은 이후 두 번째로 받는 저축상"이라며 기뻐했다.
김씨는 얼굴 기형 어린이들의 수술을 돕는 행사와 소년소녀가장 돕기 바자 등 봉사활동에 적극적이며 저축을 생활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최고상인 국민훈장 목련장은 시장 노점상인 이춘자씨(58 · 여)가, 국민포장은 장경희씨(61 · 여 · 분식업) 신란례씨(66 · 여 · 독거노인) 강어근선씨(85 · 여 · 주부)가 받았다. 이씨는 근검절약하는 생활습관을 통해 어려운 가정환경을 극복하고 독거노인들에게 매월 식사를 제공하는 등 어려운 이웃에 대한 사랑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