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23일 프랑스에 본부를 둔 `국경없는 기자회'가 최근 발표한 2009 연례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언론자유 지수를 69위로 매긴 데 대해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국정감사에서 "우리나라를 언론 탄압국으로 지정한 것 아니냐"는 민주당 장세환 의원의 질의에 "국경없는 기자회가 조사한 문항을 보면 40개 정도인데 이를 통해 언론의 전체적인 상황을 평가하기는 좀 어려움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장관은 "그동안 정부가 바뀌고 소란스런 와중에 YTN 노조 및 미네르바 문제가 나왔는데 그런 몇 가지를 갖고 발표를 한 것"이라며 "(정부가) 언론에 여태 해왔던 많은 다른 조치들은 하나도 거론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aayy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