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작년보다 55% 감소..외국인은 회복세

올해 부산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산경남본부세관에 따르면 올들어 9월말까지 부산항을 이용한 해외여행객은 35만9천44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여행객(58만5천758명)에 비해 39% 줄었다.

이 중 내국인 여행객은 20만754명으로 작년 같은기간(44만4천845명)에 비해 55%나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14만913명이었던 외국인 여행객은 15만8천692명으로 13% 늘었다.

특히 대부분 일본 여행객인 부산항 외국인 관광객은 엔.원 환율하락과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6∼7월에는 월평균 1만명으로까지 떨어졌지만 8월부터 월평균 2만명을 넘어서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객이 크게 준데다 경기 불황까지 겹치면서 해외여행객 휴대품 유치실적도 함께 줄었다.

9월말까지 부산세관에 유치된 양주는 127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유치실적(437병)에 비해 60% 줄었다.

이밖에 세관에 유치된 핸드백도 84%(1천768개→258개) 감소했고 의류도 87%(1천873점→241점), 지갑도 94%(367개→20개)나 유치실적이 줄었다.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osh998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