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 원저우 DNA엔 특별한 것이 있다
《상술의 귀재,온주상인》은 750만 인구 중 중국 전역에서 150만명,해외에서 160만명가량이 활동 중인 원저우 상인들의 뛰어난 상술과 도전정신,생존전략과 지혜를 소개한다.
'하늘 아래 시장이 아닌 곳이 없다'고 믿는 원저우 상인들은 돈을 벌 수 있다면 무슨 일이든 가리지 않고 뛰어든다. 이들은 아파서 입원한 병원에서도 그 지역의 의료기기 값이 매우 비싸고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걸 알고 곧바로 의료기기 사업을 벌인다.
한 번 한 약속은 어떻게든 지키는 신의와 '상인의 체면은 직업의 귀천을 따지지 않고 돈을 버는 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실용정신도 이들의 성공비결이다. 그들만의 네트워크도 강점이다.
저자는 원저우인의 최대 자본인 신용과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갈 길을 가는 마이웨이 정신,남의 닭을 빌려 달걀을 챙기는 협상력,창조의 씨앗을 뿌리는 발빠른 모방 등의 '원저우 DNA'를 배울 것을 제안한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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